혼다 VTX1300 순정 상태는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심심한 듯 심플한 느낌은 일본 크루저 바이크의 특징인 듯 합니다. 그래서 미국 바이크 전문 액세서리 업체에 용품을 하나하나 주문하여 바이크를 꾸미기 시작, 남들이 만세 핸들로 치장할 때 난 좀 더 낮게! 스포티하게! 라는 콘셉트로 과하지 않으면서 나만의 바이트를 목표로 시간을 들여 커스텀을 진행했죠.
리어에 장착할 사이드백은 직접디자인 하고 전문 가죽공예 장인에게 맡기고 할리데이비슨 전용 일부 파츠의 경우 가공해서 장착하기도 했죠.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완성 후의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바이크 라이더의 정신은 “자유의지!”란 생각을 하고 있어 단체 투어링보단 솔로 투어링을 즐깁니다. 그러고 보니 단체 투어링은 한 번도 해본 적이없네요. 언제든 멈추고 싶을 때 서고 가고 싶을 때 엔진을 힘차게 돌립니다. 그러다 보면 저 멀리 해가 뜨는 모습을 넋놓고 보기도 하고 동해안 7번 국도를 달리면 가까운 바다와 바람을 맞으며 힐링을 하게 되지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래전에 떠나보낸 나만의 혼다 VTX 1300! 애정을 들이며 커스텀하고 관리한 만큼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나네요.
이 포스트의 원본은 2009년 7월 12일에 작성, 불의의 삭제 후 재구성 및 복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