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쉬고 싶다곤 하지만 그림쟁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낙서를 한다죠? ㅎㅎ 요즘은 피곤한데도 쉽게 잠을 들지를 못하는데 아무래도 생활 리듬이 깨져 다시 불면증이 도지는 듯합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 해도 잠이 오지 않는 고통은 뭐라 말할 수 없죠. 그래서 제대로 자긴 글렀다 싶어 오래간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드로잉을 해봅니다.
드로잉전 뭘 그릴까 생각하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을 떠올렸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구도를 잡았습니다. 손이 끊기는 위치도 말이죠… 그래서 보기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여성일 수도 있고 아니면 셀피를 찍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리얼하게 아니면 유화 스타일로 그려볼까 생각하다 할 일들이 태산이라 단순하게 묘사하고 빨리 그리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래서 컬러도 포인트만 줬지요.
간만의 인물 드로잉이라 왠지 손이 덜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그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잠은 완전히 설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